[청심국제중고등학교] 입학 설명회 후기
지난 4월에 있던 청심국제중학교 학교 설명회에 시간을 내어 다녀왔었다. 반차를 내어 출발해 한 시간 남짓 걸쳐 평일 낮 시간 청평으로 드라이빙을 즐겨본다하는 느낌으로 참석했다.
홈페이지 입학설명회 접수를 통해 신청인원 내에 들어간다면 참석 가능하다. 2022년 제1차 학교 방문의 날 (4월 8일)에 다녀와서 그런지 신청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때인거 같다. 이후 4월 말, 5월, 6월, 그리고 9월 2일까지 제5차 학교 방문의 날이 진행되었다.
청심국제중고등학교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산 속 깊은 곳에 성전같은 느낌의 건물 여러 채가 눈에 띄어 신기했다.
학생과 함께 온 학부모들도 간간이 있었고, 대부분은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지역별로 청심까지 이동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수도 있기에, 학교 수업을 빼고 참석하기에는 평일에 진행될 때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다. 물론 청평까지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면, 지원할 학생이 동행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할거 같다. 제가 참석한 금요일은 설명회가 15시 30분에 시작하기에 끝났던 시간이 4시 반이었으나 서울로 복귀하는데도 그닥 밀리지 않았다.
주차 후 안내를 받아 설명회를 진행하는 대강당으로 진입하면 사전 학교 설명회 참석 신청했던 명단을 확인하고 입장한다. 명단 확인 중에 보니, 신청 후 불참자가 있는 경우에 현장 대기 입장을 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번호표를 받은 채 서 계셨다.
2006년 3월 개교한 청심국제중고등학교는 통일교 재단 지원 하에 청심법인이 운영하고 있다.
직접 설명회장에 참석하면 느껴지는 부분이 한층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
설명회에서 취득한 꿀팁!!
국제청심중고등학교의 가장 큰 장점(?)일 수 있는 점은 청심국제중 학생에게 갈 수 밖에 없는 국제고 우선 선발 티켓!
(명시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지만, 지역우수자전형을 가져갈 수 있는 확률상)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서도 학비에 대한 설명은 오픈되어 있지만, 학교 측에서 설명회 자료에 정리해준 청심국제중고등학교의 수업료(운영회비 포함), 기숙사비(식비 포함)를 기준으로 한, 1년 총계(학비, 기숙사, 식비 포함)은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인 것으로 보이긴 하다.
집에서 아이들의 케어한다해도 저 금액이 안 들까? 생각해본다면... 기숙사형 학교가 아닌 경우, 아무래도 방과후 사교육 이외 여러가지 신경 쓸 것과 비용이 만만치 않을 거 같다.
단정한 교복 차림의 재학생들이 안내를 해주고, 학교 측 공식 설명회가 마치면서
앉은 자리를 기준으로 그룹을 나눠 2~3명 학생들의 인도 하에 자리를 옮겨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해서 재학생들이 답변해주는 시간이 주어졌다.
세상 궁금한 것이 많은 저는 또 여러가지 질문을 쏟아냈었다.
(반 년이 지난 시점에 기록화하려니 생생했던 내용들은 많이 기억 저 편으로 사라진 듯 하지만)
제 그룹을 인솔하고 질의응답을 해준 재학생은 청심고 1, 2학년들이었다.
- 본인이 오고 싶어서 일찍부터 청심을 타겟으로 청심중 입학 후 청심고 진학
- 청심중 입학 좌절 후, 청심중에 다니는 친구가 부러워서 청심고 진학으로 합류한 친구
그들과 간단히 나눈 내용을 종합해 보면,
- 무엇보다 학생의 의지에 의해서 오는 것이 가장 좋은 거 같긴 하다.
-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처음에 와서는 기숙사 생활 등이 익숙하지 않아했던 이들도 금새 적응한다.
- 생활 측면에서도 그렇고 내부 경쟁보다는 서로 부모랑 떨어져서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동질감이 더 커진다. 서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공감하고 격려해 주는 일이 크다.
- 국제중고등학교 준비를 별도로 하지 않았다해도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경우는 본인 노력만 한다면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
- 입학 전, 다수 아이들이 상당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두려운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어느 그룹에서든) 그 범위가 꽤 넓다.
- 따라가기 어려워 하는 학생을 일대일 케어해주다시피 할 정도로 선생님들의 배려와 케어가 좋다.
- 거리감 없이 언제든 선생님을 찾는다.
- 언제든 궁금한 것이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을 찾을 수 있어 좋다.
- 남학생이 불리하거나 성비 차이가 커서 느끼는 불편함은 없다.
- 전국단위 모집학교라서 다양한 지역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좋다.
- 중학교와 고등학교 연계가 가능해서 별도의 적응 없이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 (조건부였는지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배달 음식 반입이 허용된다. 배달원의 학내 진입은 안되기에 나가서 수령해 온다고 들은 거 같다(몇 개월 지났다고 벌써 머릿 속 지우개가...).
설명회장을 나서면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를 교내 건물과 건물 앞에서 바라본 넓은 운동장과 그 전경으로 펼쳐지는 산세가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는 듯 했다. 공부하기엔 최적인 장소일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a
설명회 참석 전 주에 청심국제중학교 졸업생들이 쓴 청심일기 1, 2권을 확보하고 미처 다 보지 못했던 것을 이 글을 뒤늦게 작성하면서 읽어보게 되었다. 1회 졸업생들이 작성한 것이라 지금의 .. 특히나 코로나19 이후의 재학생 생활과는 상이한 부분이 있기도 하겠지만, 지원하는 학생 및 부모님은 읽어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