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엄마의 정보력

사회적 기업 「Kiple(키플)」을 통해 육아 기간 내내 유아동 및 엄마 옷을 보내어 키플 머니를 쌓고, 새것과 진배없는 중고 의류 및 잡화를 키플 머니와 추가 결제를 통해 잘 이용해 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 경영상의 문제로 인해 키플과 헤어지게 된다는 안내를 미리 고지받았다. 

워낙 꼼꼼한 검수를 하던 키플이라 믿고 보내고 믿고 구매할 수 있었는데,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고학년 아이 옷은 현저하게 적어져서 방문이 뜸해지던 터긴 하나, 영유아 및 저학년 아이들이 이용하기엔 좋은 곳이었는데 안타깝다. 그간 늘 친절하게 응대해 준 키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말씀을 이 자리를 통해 남겨본다.

그래서 올해는 아이 옷을 정리하면서 당근 마켓에 올려보긴 했는데, 구매는 종종 하지만 판매는 다소 번거로운 일이 되는 느낌이다. 중고거래 잡수입을 기대해 보며 열흘 간 상품 리스팅을 했으나, 연중 두세 차례 물품 기부를 하는 「아름다운가게」로 선회한다.

신청 전, 기부 가능한 물품 목록 확인하기! (하기 이미지에 링크 연결)

기부할 대상 물품이 확정되었다면, 물품 기부 신청서를 아래와 같은 단계를 거쳐 작성한다.

기본 정보 입력이 끝났으면, 기부물품 정보에 대한 기재를 한다. 방문 수거 가능한 박스 수량은 최소 3박스(우체국 택배박스 5호 사이즈 480*380*340mm 기준; 낮지 않은 라면 박스 크기 정도) 이상이다.

아름다운 가게 전용 기사님이 직접 오시기에 박스에 담기 어려운 부피의 물건은 큰 비닐 포장을 하거나 파손 우려가 없도록만 잘 챙겨서 기부자 명을 표기해둔다. 

개인적으로는 박스와 박스 외 발송품이 여럿일 경우, 총수량 중 몇 번인지를 기입하고 박스 외부 및 내부에 「To.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기부물품 정보와 기부자 정보(이름)를 간단히 작성한다. 

통상 연말 즈음이 되면 집안 물품 정리를 하며 기증이 많아져서인지 방문수거 일자가 늦게 잡히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엔 같은 주부터 수거가 가능하다. 이에 기부금 영수증 발급분까지 소득공제를 받기 여유 있어 보인다.

아이가 금세 크고 워낙 활동성이 적은 아이라 깨끗한 옷들이니 더 좋은 곳에서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