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글쓰기-NADO작가] 5차시 과제로 2편의 영화/드라마 감상이 주어졌다.
1. 영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5차시 과제) 영화 감상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말글쓰기 NADO작가] 5차시 과제로 2편의 영화/드라마 감상이 주어졌다. 1.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2. 오징어 게임 감상문을 써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자발적으로 감상문을 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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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너무 알려진 드라마라 감상문을 쓴다는 것 자체가 민망한 일이다. 그렇지만 [말글쓰기-NADO작가] 드라마 감상 과제가 주어진 김에 기억을 되살려 몇 자 적어보자. 감상문 작성까지는 과제가 아니지만,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꼭 붙잡아 두는 용도에 가깝다. 가끔 내가 봤던 영화인지,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본 하이라이트 장면을 본 것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넷플릭스 동생의 공유 아이디가 있었던 당시 봤던 드라마다. 많은 사람들이 봤다는 입소문들이 돌기 시작할 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구독료를 내서 보기도 꺼려져서 보기를 미뤄왔다. 앞서 다수로부터 추천받았던 <종이의 집> 1편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구나 싶어 넷플릭스 구독 검토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자칫 제작도 홍보도 어려웠을 콘텐츠들이 빛을 보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넷플릭스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만삭의 올케를 포함해 친정 가족의 코로나19 감염 방지 차 만남을 보류하고 명절을 조용히 보내게 되면서 이틀에 걸쳐 몰아본 유일한 드라마다.
<오징어 게임>은 9편 드라마가 대부분 한 시간 전후하는 분량인데 스펙터클한 전개라 그런지 30분 내외에 불과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우연히 본 그 드라마가 전 세계적인 흥행과 기록적인 수상으로 이어졌다니 영화 내용에 대한 감상 이전에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다. 지극히 한국적인 그리고 기성세대들이 많이 해온 평범한 놀이였는데,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오다니 신기하다.
오징어 게임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빚에 쫓기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든다. 거액의 상금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하지만 모두 승자가 될 순 없는 법. 탈락하는 이들은 치명적인 결과를 각오해야 한다.
www.netflix.com
벼랑 끝에 몰린 인간의 탐욕이 아니더라도 인간의 기본적인 희로애락이 절묘하게 표현되었다. 노골적인 부분도 있어 가족이 함께 보기엔 민망한 부분과 게임에서 낙오 시 잔혹하게 죽음으로 연결되는 터라 잔인한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유명세를 탄 드라마라며 여기저기에서 언급되고 해를 넘기며 각종 수상 소식이 들렸지만 아이랑 같이 보자 하진 못했다.
다만 워낙 많이 회자되면서 초등학생인 아이도 학교에서도 수업 시간에 오징어 게임 일부 영상을 봤다 한다. 드라마 속 게임 내용만으로는 부모 세대 어릴 적 즐겨했던 게임이었고, 아이도 알고 있는 게임이었기에 체육활동 시간에 일부 게임을 하기도 했단다.
정말 단순한 게임 소재에서 이러한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통찰력이 부럽다. 누군가 '지극히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 했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딱지치기(오징어 게임) 등 너무 익숙한 게임이었기에, 그 게임에 임했던 기억과 흥미진진함에 더욱 몰입했을지 모른다. 게임 패배자가 잔인하게 죽는 것으로 처리되는 부분은 너무도 잔혹하다. 하지만 동료이면서도 상시 경쟁자인 군집 속에서 1등 만에 상금을 차지하고 살아나갈 수 있다는 것은 현실과의 괴리가 없을 정도였다. 그 표현 방식이 보다 극적일 뿐,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남아야 함과 혹시라도 모를 일확천금의 행운이 나에게 왔으면 하는 우리는 게임에 임하는 그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인간의 욕심, 선과 악... 개인주의, 한탕주의, 기회주의...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대가 이끌어질 수 밖에 없던 이 콘텐츠는 지독한 잔인함에 눈을 질끈 감게 하면서도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휘발성 기억력을 가진터라 다시 보면 느껴지는 것이 다를 텐데, 선뜻 넷플릭스 결제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 6월 후편 제작이 확정된 <오징어 게임2>가 2024년 10월 공개된다면 그때는 다시 찾아볼 드라마임은 분명하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이정재 출연료 회당 10억설 소식이 전해진다.
전적으로 한국 전통 놀이를 소재로 삼았던 제작자이자 작가, 감독인 황동혁님께 문화훈장상을 수여함이 마땅하지 않을까 한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문득 생각이 난 포상이었기에, 혹시 그전에 수상 소식이 있던가 찾아보니, 지난 10월 7일(금)까지 공개 검증이 있었단다. 한 표 눌렀어야 함이 못내 아쉽다.
문화훈장 정부포상 후보자 공개검증
정부포상 추서 후보자의 주요 공적 등을 아래와 같이 공개하여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려 하오니, 의견이 있으신 경우 10.7.(금) 까지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ㅇ 의견제출처: 이메일(garamchoi@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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