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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 ... 크리스마스 케이크 기프티콘(물품형 상품권)을 받아 케이크를 교환하러 매장에 가서 기프티콘과 같은 상품을 수령할 수 없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산 교환권에 표시된 상품이 매장에 없을 때 현장에서 환불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달 전 카카오는 밝혔다. 10월 스타벅스에 처음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고, 현재 어느 매장까지 적용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기프티콘 쓰려는데 "상품 없어요"…이젠 매장서 즉시 환불

카카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물품형 상품권(‘기프티콘’)에 표시된 상품이 매장에 없을 때 현장에서 환불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음 달 초 스타벅스에서부터 처음 적용하기로 했다.

m.oheadline.com

 

하지만, 금일 뚜레쥬르에서 기프티콘을 사용할 때는 같은 상품이 있었어도 기프티콘으로 수령을 할 수가 없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표를 덧붙여 두고 판매하는 것인지 매장 케이크 진열대 모든 가격표에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뚜레쥬스_트윙클 바닐라 초코 위시

 

 

이날 난 뚜레쥬르 케이크를 구매하며 계산대에서 당황스러운 일을 당했다.

 

아이가 초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아이와 함께 한참 케이크 진열대 다양한 케이크를 비교해 보았다. 평소 어떠한 물건을 살 때처럼 우리는 가격, 재료, 열량, 성분표를 유심히 살폈다.

 

초코가 포함된 케이크 기프티콘을 받았기에 진열대에서 해당 금액을 확인하고, 그 금액에 상응하는 케이크를 골랐다. 기프티콘과 같은 상품명의 케이크가 30,000원으로 표기되어 있기에, 30,000원 가격표가 붙은 다른 케이크를 골라 결제를 하려 했다. 

 

대체 상품으로 사는 경우, 기프티콘 이하의 상품으로는 결제가 되지 않기에 무조건 금액을 맞추거나 넘겨서 사야 한다. 하지만 같은 상품으로 교환은 그대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 기프티콘의 본래 의미이다. 종전에 스타벅스가 음료 단가를 인상했을 때도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대란이 펼쳐지기도 했던 것은 동일 상품으로는 가격이 인상된 후라도 구매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헌데 기프티콘이 28,000원이니 2,000원을 더 결제해야 한다?!

 

 

케이크 진열대에 있는 기프티콘과 동일한 상품이 30,000원인데 왜 28,000원이라 하는가, 크리스마스라고 가격을 올려 받는 건가? 에 대해 문의를 하니 종업원은 기프티콘을 본사에서 싸게 뿌렸기 때문에 결제 시에 뜨는 값이 다르다고 답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같은 상품으로는 가져갈 수 있으니 해당 케이크로 달라하니 그 또한 안 된단다. 28,000원으로 포스에 찍힌다니 그에 상응하는 상품 범위 내에서 구매하거나 차액을 추가 결제하란다.

 

더불어 함께 돌아온 답변은 기프티콘 하단에 보면 '매장마다 가격이 상이하다.'라고 쓰여 있다고 종업원은 말했다. 매장마다 가격이 상이하기에 기프티콘으로 동일 상품을 가져갈 수가 없게 된다는 이상한 정책인 건가? 

 

 

사실 기프티콘 하단의 상품설명 > 이용안내에는 작을 글씨를 살펴보면 모호한 말이 적시되어 있다.

 

 

종업원이 말한 대로 매장별 판매 가격이 상이할 수 있기에 추가 금액 결제 후 교환을 해야 한단다. 제품 품절 및 미입고에는 대체할 수 있다지만 같은 상품이라도 가격이 매장별로 달라 1:1 수령이 안된다니 무슨 말인가? 

 

그 종업원은 또한 '본사에서 기프티콘을 싸게 뿌렸다고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 본사에서 싸게 팔았기에 그 기프티콘으로 매장에서는 상품 수령이 불가능하다? 는 건 또 무슨 말인가 싶다.

 

최근 파리바게트 불매 운동으로 반사이익을 본 뚜레쥬르인데, 수능,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졸업/입학 시즌이 잇따라 있는 가운데 이런 식으로 운영을 한다니 기가 막혔다. 

 

가뜩이나 기프티콘으로는 통신사 제휴혜택, 타 쿠폰, 행사 등이 적용되지 않는데 기프티콘과 같은 상품으로 맞교환 자체가 됨을 보증하지 못한다니 선물을 받았던 나도, 혹은 선물을 했다가 상대방이 이처럼 당황할 수 있을 거 같아 억울하기까지 했다.

 

동행했던 아이는 가격 범위 내에서 추가 결제 없이 케이크를 맞춰 가자했다. 그리고 매장을 나서면서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다니 이해하자 한다. 또한 아이는 기프티콘 법이 따로 있냐 물었다. 

 

상시 크리스마스 이브 무렵엔 케이크 가격표가 달라진다는 이야기는 늘 있어왔기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굳이 갖춰 사진 않았었다. 그렇다고 크리스마스 당일 밤이 지나면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데 사실상 그런 매장은 많지 않던 것이 일반적이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인상 전에 산 기프티콘은 음료 가격 인상 후에도 동일한 상품으로 수령이 가능한 데, 뚜레쥬르는 다른 정책을 쓴다니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아이에게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짚어 보아야만 차후라도 당황할 일이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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