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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워낙 안전제일주의를 추구하는 터라, 자전거 타기를 거부하여 여태 못 가르쳤다. 어릴 적 뽀로로 보조 바퀴 자전거 이후로는 자전거 승차를 거부 중이다. 그 당시도 겨우 어르고 달래서 나가서 단지 내 한두 바퀴 돌기가 끝이었다.

 

 

간혹 자전거 강습이 있었지만 안 갔고, 직접 가르쳐주려 자전거를 구비했다가 방치만 하고 있는 사이 신장이 부쩍 커져 자전거 사이즈가 맞지 않은 것도 여러 차례이다. 

 

제대로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대한자전거연맹이 시행하는 대면 및 비대면 무료 자전거 교실이다.

 

안전교실은 20명 이상 신청 시 파견 가능하기에 개인 이용은 어려워 패쓰, 로드교실도 광명스피돔 교육장으로 방문한 20명 이상 단체에 한한다. 결국 주말교실에서 택해야 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참고로 지난 5월부터 잠실 종합운동장 공사로 인해 광명스피돔에서만 로드/주말교실이 진행된다.

 

 

올해 남은 기수로 들어갈 수 있을까 하여 회원가입을 했으나, 아쉽게도 가족 단위 신청은 5월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나머지는 성인(19세 이상) 초보 혹은 중급을 대상으로 한다. 

 

 

 

자전거 안전교실

 

www.safebike.or.kr

 

 

한강 자전거 교실도 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거나 거리가 멀어 신청이 어려웠다.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4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광나루 한강공원 내 자전거공원에서 무료 자전거 교실을 운영한다.
- 접수 및 문의는 ㈜케이벨로(☎02-3446-6301)로 하면 된다.

 

 

'자전거 안전 한강공원에서 배워요… 자전거 교실 선착순 접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자전거 이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 대상 자전거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news.seoul.go.kr

 

 

영상 보고 직접 가르치기를 시도해 보고자, 검색한 유튜브인데 효과가 있을지?

방금 영상 앞부분만 보았으나, 댓글에서 성공 감사인사가 많으니 신뢰해보기로 한다.

 

너무 어릴 적이니 네발 자전거를 타본 기억은 없을 거고, 그럼 순수한 그 자체~~ ^^ 주말에 페달부터 떼보고 시도해보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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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호텔이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거실에서 불꽃놀이 감상이 꽤 괜찮았다. 하지만 몇 년 전 호텔 2동이 들어서면서 63빌딩 왼쪽 편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 장면 절반이 가려지는 불편한 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여의도 세계불꽃놀이축제를 하는 시각에 맞춰 1년에 한 번 아파트 옥상을 개방한다. 예년엔 저녁을 일찍 먹고 올라가서 보았는데, 코로나19로 3년 만에 펼쳐진 이번 불꽃놀이는 저녁식사를 하며 집에서 보기로 했다.

 

 

창가로 식탁을 옮기고 냉장고 파먹기 스킬을 이용해 간단히 마련한 저녁식사를 먹기 위해 제각각 형태의 초가 급히 동원되었다. 우리 부부는 와인을, 아이는 석류주스로 색을 통일했다.

 

불꽃놀이는 여의도 공원 무대 음악에 맞춰 함께 봐야 제맛이긴 하나, 한 번 그 인파를 경험했다면 그것으로 족해진다. 

아랫단에서 펼쳐지는 불꽃 장면은 볼 수 없음이 아쉽긴 하나, 집에서 볼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사진으로는 저 멀리 찍혀 영상보다는 눈에 담자하지만, 나의 망각 능력을 인정하며 구형 휴대폰으로 몇 컷 남겨본다. 

한화 주최측 유튜브 실시간 영상으로 강변 가까이에서 펼쳐지는 불꽃은 탭에서 멀티 관람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오렌지플레이]를 한화 측에서 제공해서 음악과 함께 불꽃을 즐길 수 있다 하는 안내를 받고 바로 설치했으나, 접속 장애로 중반 이후는 듣지 못해 아쉬웠다. 실시간 유튜브와는 약간 시차가 있어서 직관하는 불꽃과는 어긋나더라.

 

 

지저분한 유리창이 아닌 모기장을 열어 보니 좀 더 선명하다.

아침에 원효대교를 지나다보니 불꽃 장치를 설치 중이더니, 3년 만에 하는 불꽃축제라 행사 범위를 넓혔다한다. 

종전보다 색상과 형태가 다채로워졌다.

 

다만 코로나19로 더 많은 국가들이 오진 않았다. 통상 4개국은 왔던 거 같은데, 일본, 이탈리아, 한국팀 연출이 펼쳐졌다.

비용도 상당하고 불꽃축제를 준비기간이 1년이라는 관계자 설명에 막판으로 치닫는 불꽃축제가 더욱 아쉬웠다.

 

 

화질은 좋지 않지만, 한국팀 불꽃축제 장면 일부를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파상 분수, 하늘로 높이 쏘아진 후 비교적 오랜 시간 한 자리에 머물고 있는 불꽃까지 녹화했으나 역시 눈으로 보는 것만은 못하다. 스마일과 하트 무늬도 담아봤는데 흐릿함이 아쉽다.

 

 

코로나19 극복을 하느라 힘들었을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평년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였다 한다. 매년 10월 첫 주 경 개최되는 세계불꽃축제는 한화에서 사회환원 차원에서 진행하는 행사이다.

 

코로나19로 요즘은 행사가 적긴 한데, 간혹 여의도가 아닌데 펑펑 터지는 소리를 듣곤 한다. 눈 앞에 화려한 무늬와 다채로운 색상을 보지 않는다면, 북쪽에서 무언가를 발사해서 나는 소리가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펑, 펑' 소리가 날 때면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도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근원을 찾고자 분주해진다. 아직까지 다행히도 남산이나 다소 멀리에서 펼쳐진 불꽃축제을 확인하면 안도하곤 한다. 아직 전쟁 중인 국가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모르는 채 지내다가도 가끔 환기시켜보는 계기가 된다.

 

붉게 타오르고 있는 장면 혹은 불꽃이 타고 남은 자욱한 연기가 사라지는 장면만 본다면 그 인근에서 폭발물이 터졌을 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계속 되고 있지만, 어두운 밤 폭발물 공격을 받은 지역을 보도하는 영상이 오버랩되는 건 비단 나만일까 싶다. 

 

6‧25 때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화로운 일요일이었다한다. '펑, 펑...' 세계불꽃놀이축제를 하는 순간에 다른 차원의 폭발이 초래되지는 않기를 늘 염원한다. 가장 즐거운 때 또 다른 걱정이 다가올 거라는 불안감이 없이 온전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야 할 텐데...(선인 말처럼,) 살다 보니 마냥 기뻐만 했는데, 무서워지는 경우가 생기더라. 

 

여하튼 이날 불꽃축제는 여의도에 엄청 많은 쓰레기가 남겨진 것 이외에는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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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Ma2cwLBP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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