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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육부가 주관하는 HSKK(중국어 말하기 능력 평가 시험)만 알고 있었는데, YBM 시사영어사가 주관하는 TSC라는 토종 중국어 말하기 시험이 있음을 오늘에야 알았다. 

TSC(Test of Spoken Chinese)는 국내 최초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의 중국어 말하기 시험으로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을 직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시험이다.

보통 원어민 면접관의 인터뷰 시험은 장소와 응시 인원에 많은 제약을 받지만 TSC는 그러한 제약 없이 원하는 일시와 장소에서 다수의 인원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시험은 컴퓨터가 설치된 자리에 앉아 마이크가 장착된 헤드셋을 착용하고 진행된다. 응시자는 헤드셋을 통해 문제를 듣고 마이크를 통해 답변을 녹음하는 방식이다.

시험 방식

자기소개, 질의응답, 신속한 응답, 짧은 응답, 의견 제시, 장면 설정, 스토리 구성 등 다양한 형식과 구성으로 이루어진 인터뷰 형식의 평가 방식이다.

친숙한 삽화와 일상적 장면 및 상황 등을 소재로 제시된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며 수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의 전반부는 쉬운 난이도로 시작된다. 

아래는 YBM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샘플 문제 1단계, 7단계 시험 예시 문항이다.


 
시험 구성

TSC는 모두 7개 파트, 총 26문항으로 구성되며 평가 시간은 50분(오리엔테이션 20분, 시험 30분) 정도 소요된다. 

시험의 객관성 확보

채점은 OPI 자격증을 보유한 훈련된 원어민 전문 평가단에 의해 Multiple Rating으로 평가되며 시험 결과는 Level 1부터 10까지 10단계로 구분하여 등급으로 표시되며 문법, 어휘, 발음, 유창성, 총평 등으로 평가 항목을 구분하여 분석표를 제공한다.

수험자는 이 결과를 통해 학습 방향을 설계하고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HSKK가 초급, 중급, 고급의 3단계로 나뉘는데 반해, TSC는 10단계로 세분화되어 있다.

정기시험 실제문제 풀이 영상

YBM 공식 홈페이지에서 TSC 정기시험 기출문제 1~3차를 공개하고 있다.

너무 간단하게만 말을 하면 낮은 등급을 받고, 내용이 풍부하면 아무래도 높은 등급을 받는다 한다. 

물론 발화량이 많다고 좋은 점수를 얻는 건 아니란다.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대한 적확한 답을 하는가가 중요하다.

좋은 문장을 암기해서 내 것으로 만들면 어떠한 질문이 나왔을 때 적절히 섞어서 활용함으로써 TSC 점수를 잘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2023년 시험 일정 및 시험 접수

현재 279회 TSC 시험이 2023년 1월 14일(토) 예정되어 있다. CBT 시험이기에 시험일 이틀 전까지 접수가 가능하며, 성적은 시험 후 2주 후인 1월 27일(금) 발표된다.

시험 금액이 밖에서 잘 확인되지 않아 접수 절차를 먼저 밟아보았다.

YBM 회원가입 후 시험접수를 들어가면 비로소 금액이 뜬다.

1, 2월 중에 아이 방학 동안 서로 말하기 연습을 하고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았는데 HSKK보다도 높은 응시료에 효용성을 다시금 따져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