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중단되었던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된다. 

 

 

 

[2022이태원지구촌축제 - 이태원지구촌축제] Let's get together! 2022 이태원지구촌축제!

이태원지구촌축제의 모든것! 축제가 두배로 즐거워 진다

itaewon2022.modoo.at

 

오늘(15일)과 내일(16일) 공연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15일 15시 30분 마지막 이미지를 업로드 하는 순간부터 카카오 톡과 함께 티스토리도 다운되었다. 순간적인 트래픽일까 싶었는데, 데이터 센터 사고였단다. 카카오로 이어진 많은 일상이 단절된 상황이 초래되었다. 혹시 복구되면 글을 이어쓸 수 있을까 싶어 페이지를 열어두었는데, 다행히 마지막 쓰던 글을 이어쓸 수 있게 되었다.

 

2022 이태원 축제 리플렛

 

2022 이태원 축제 리플렛

 

무대 프로그램 일정표

- 개막콘서트 라인업: 노라조, 마이티 마우스, 씨크한 아이들, 장철준, 서제이, 로맨틱멜로디 초비

- 폐막식 라인업: 딕펑스, MC나비, 정흠밴드, 보이후드 

 

문화 체험 프로그램 일정표

 

기억을 되살려보니, 2015년 이태원 축제를 처음 아이랑 경험했다. 

 

이태원의 특성상 세계 각 국 음식과 문화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한국을 알리기 위한 전통공예나 붓글씨, 가훈써주기, 캘리그라피도 많이 선보인다. 아이들을 동반한다면 다채로운 행사를 무료 혹은 재료비 수준의1,000~2,000원에서 경험할 수 있다. 

 

난생 첫 붓글씨로 이름 쓰고 낙관 찍기

 

고운 한지를 붙여 만든 미니 거울
나무조각 위에 정성껏 무언가를 쓰고 있나보다

 

익살맞은 아저씨에게 터키 아이스크림을 받기를 두 손 모아 기다리던 아이 뒷모습도 아련하다. 

 

곧 주실 거 같은데 영 주시지 않네~

 

좋아하는 케밥 먹기... 낮에 이렇게 컸던 것이 저녁 무렵엔 엄청 작아졌다

 

코코넛 야자 음료수는 필수템

천연칼슘을 마실 수 있는 코코넛 야자 음료는 이런 날 필수템이다. 부피와 무게가 좀 되지만 그래도 꼬옥 집으로 가져와서 힘껏 깨서 코코아 과육을 먹어야 제맛이다. 코로나19 전 축제 장에서는 코코아 음료 가격은 종전에 5천원 혹은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은 3천원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고물가 상황 속에서 올해 코코아 음료 가격은 얼마일까?

 

리틀 인디아 서울 _ 2015

이태원 레스토랑이 상점 이름을 걸고 나오는 것이기에 더욱 믿고 먹을만 하다. 말만 잘 하면 재방문 할인 쿠폰도 주는 부스도 있다. 2015년 리틀 인디아 서울에서 부모님과 함께 나와 한 몫을 제대로 하던 이 아이도 그 사이 청년이 되었을거 같다.

 

헤밀턴호텔 앞 무대
2015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서 구매한 봉제인형

이날 할머니가 선물로 구매한 봉제인형을 책가방에 매고 3학년까지도 내내 들고 다녔다. 친구와 검정색 아디다스 가방이 같았지만 빨간 봉제인형으로 구분하기 딱 좋았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 2015 _ 몽골 기념품샵

8살 한참 몽골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는 몽골 부스에 유독 오래 머물렀다. 몽골은 앙골라가 유명한데, 세계적인 품질인 만큼 가격이 꽤 비싸서 선뜻 사진 못했다. 모자도 벗어두고 리플렛을 꼼꼼히 읽던 아이에게 뭐를 사주었던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웅진 첫인물 그림책 공룡학자 이융남 박사와 도시로 떠나는 세계 문화탐험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를 읽고는 몽골로 여행가자하고, 몽골 화폐도 갖고 싶다해서 외환은행 본점을 찾아 1만원 어치 환전을 해보기도 했다. 시력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며 고도 근시가 되서 병원에서 몽골 평원에서 살지 않으면 회복될 여지가 거의 없다하는 말을 들어서 그런가싶어 마음이 좀 짠했던 시기이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용산 호텔이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거실에서 불꽃놀이 감상이 꽤 괜찮았다. 하지만 몇 년 전 호텔 2동이 들어서면서 63빌딩 왼쪽 편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 장면 절반이 가려지는 불편한 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여의도 세계불꽃놀이축제를 하는 시각에 맞춰 1년에 한 번 아파트 옥상을 개방한다. 예년엔 저녁을 일찍 먹고 올라가서 보았는데, 코로나19로 3년 만에 펼쳐진 이번 불꽃놀이는 저녁식사를 하며 집에서 보기로 했다.

 

 

창가로 식탁을 옮기고 냉장고 파먹기 스킬을 이용해 간단히 마련한 저녁식사를 먹기 위해 제각각 형태의 초가 급히 동원되었다. 우리 부부는 와인을, 아이는 석류주스로 색을 통일했다.

 

불꽃놀이는 여의도 공원 무대 음악에 맞춰 함께 봐야 제맛이긴 하나, 한 번 그 인파를 경험했다면 그것으로 족해진다. 

아랫단에서 펼쳐지는 불꽃 장면은 볼 수 없음이 아쉽긴 하나, 집에서 볼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사진으로는 저 멀리 찍혀 영상보다는 눈에 담자하지만, 나의 망각 능력을 인정하며 구형 휴대폰으로 몇 컷 남겨본다. 

한화 주최측 유튜브 실시간 영상으로 강변 가까이에서 펼쳐지는 불꽃은 탭에서 멀티 관람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오렌지플레이]를 한화 측에서 제공해서 음악과 함께 불꽃을 즐길 수 있다 하는 안내를 받고 바로 설치했으나, 접속 장애로 중반 이후는 듣지 못해 아쉬웠다. 실시간 유튜브와는 약간 시차가 있어서 직관하는 불꽃과는 어긋나더라.

 

 

지저분한 유리창이 아닌 모기장을 열어 보니 좀 더 선명하다.

아침에 원효대교를 지나다보니 불꽃 장치를 설치 중이더니, 3년 만에 하는 불꽃축제라 행사 범위를 넓혔다한다. 

종전보다 색상과 형태가 다채로워졌다.

 

다만 코로나19로 더 많은 국가들이 오진 않았다. 통상 4개국은 왔던 거 같은데, 일본, 이탈리아, 한국팀 연출이 펼쳐졌다.

비용도 상당하고 불꽃축제를 준비기간이 1년이라는 관계자 설명에 막판으로 치닫는 불꽃축제가 더욱 아쉬웠다.

 

 

화질은 좋지 않지만, 한국팀 불꽃축제 장면 일부를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파상 분수, 하늘로 높이 쏘아진 후 비교적 오랜 시간 한 자리에 머물고 있는 불꽃까지 녹화했으나 역시 눈으로 보는 것만은 못하다. 스마일과 하트 무늬도 담아봤는데 흐릿함이 아쉽다.

 

 

코로나19 극복을 하느라 힘들었을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평년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였다 한다. 매년 10월 첫 주 경 개최되는 세계불꽃축제는 한화에서 사회환원 차원에서 진행하는 행사이다.

 

코로나19로 요즘은 행사가 적긴 한데, 간혹 여의도가 아닌데 펑펑 터지는 소리를 듣곤 한다. 눈 앞에 화려한 무늬와 다채로운 색상을 보지 않는다면, 북쪽에서 무언가를 발사해서 나는 소리가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펑, 펑' 소리가 날 때면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도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근원을 찾고자 분주해진다. 아직까지 다행히도 남산이나 다소 멀리에서 펼쳐진 불꽃축제을 확인하면 안도하곤 한다. 아직 전쟁 중인 국가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모르는 채 지내다가도 가끔 환기시켜보는 계기가 된다.

 

붉게 타오르고 있는 장면 혹은 불꽃이 타고 남은 자욱한 연기가 사라지는 장면만 본다면 그 인근에서 폭발물이 터졌을 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계속 되고 있지만, 어두운 밤 폭발물 공격을 받은 지역을 보도하는 영상이 오버랩되는 건 비단 나만일까 싶다. 

 

6‧25 때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화로운 일요일이었다한다. '펑, 펑...' 세계불꽃놀이축제를 하는 순간에 다른 차원의 폭발이 초래되지는 않기를 늘 염원한다. 가장 즐거운 때 또 다른 걱정이 다가올 거라는 불안감이 없이 온전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야 할 텐데...(선인 말처럼,) 살다 보니 마냥 기뻐만 했는데, 무서워지는 경우가 생기더라. 

 

여하튼 이날 불꽃축제는 여의도에 엄청 많은 쓰레기가 남겨진 것 이외에는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한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https://youtu.be/RMa2cwLBP1c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